마스크를 쓰고 나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 정면에 있는 5번가에서 시 공무원들과 함께 노란 페인트로 문구 일부를 직접 그렸다고 AP통신, CNN방송이 전했다.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인 알 샤프턴 목사도 더블라지오 시장의 곁에서 페인트칠에 동참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운동가들은 "여기가 누구의 거리냐? 바로 우리의 거리다!"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에도 이 문구를 적는다는 예고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증오의 상징", "5번가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이날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호화로운 5번가의 격을 떨어뜨릴 거라고 말했는데 이번엔 내가 한마디 하겠다"면서 "우리는 5번가를 해방하고, 5번가의 격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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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20 at 06: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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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앞길에 `흑인 목숨 소중` 문구…뉴욕시장 5번가 격 높이고 있는 것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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