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갑작스레 사망한 배우 오인혜가 사망 직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1시께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에는 꽃 사진과 함께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네. 다들 행복하자요. 시간, 그에 따른 머니도 아깝잖아요? 전 능력이 되는 한 다 퍼주는 스타일이긴 해요. 모순덩어리. 돈보다 맘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 자꾸 오타가 나네요. 좀 더 있다가.. 취한 게 아니라. 폰이 맛이 가서"라는 글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오타들이 일부 섞여 있다.
오인혜는 해당 게시글에 다시 댓글로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분.. 끝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라고 하며 절 끝까지.. 왜 사랑한단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오인혜는 "전 그가 본인 당신이 한 말들 믿고 싶지 않던 그 한 단어를 위해 아깝지만.. 저는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봐요. 저도 슬프네요"라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약 한 시간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인혜는 같은 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했다. 부검까지 진행한 결과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제공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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