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뉴욕마감]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뚝…다우 2.7%↓ - 머니투데이

nycpolitic.blogspot.com
[뉴욕마감]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뚝…다우 2.7%↓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약 두달 만에 최대 규모로 폭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우려로 바뀌었다. 올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법인세 인상을 공약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기를 잡은 것도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美 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세번째 폭증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0.16포인트(2.72%) 떨어진 2만5445.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80.96포인트(2.59%) 하락한 3050.33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22.20포인트(2.19%) 내린 9909.17로 마감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23일 하루에만 3만6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24일 3만9072명, 지난 5월1일 3만609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이동평균치는 약 30% 늘었다.

특히 플로리다,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0여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경제활동 재개의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이 이날 쓴맛을 봤다.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 등 3대 항공주 모두 6%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 노르웨이안크루즈라인, 로열캐리비안 등 주요 크루즈주들도 10% 이상 급락했다.

크리스 럽키 MUF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불황을 지났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증시에 최근 코로나19 관련 뉴스들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뉴욕 타임스퀘어

코로나 '핫스팟'서 뉴욕 가면 2주간 못 나간다 뉴욕시 인근 뉴욕·뉴저지·코네티컷 3개주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이른바 '핫스팟' 지역에서 오는 이들에게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키로 했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지사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9개주에서 이들 3개 주를 방문할 경우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9개주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워싱턴 등이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 뿐 아니라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민들도 이곳을 방문하면 마찬가지로 격리 의무가 생긴다. 이 조치는 이날 자정부터 발효된다.

만약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다 적발되면 처음엔 2000달러(약 240만원), 두번째엔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바이러스 전이 등의 피해가 확인되면 1만달러를 물린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은 미국 내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에서 감염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 됐다"며 "우리는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다시 수치가 올라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은 한때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지였으나 강력한 외출금지 등의 조치로 확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뉴스1(AFP)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뉴스1(AFP)

"바이든, 확실한 우위"…트럼프, 재선 어렵다
오는 11월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전자인 민주당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실한' 우세를 점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최고 28%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는 점에서 그가 당선될 경우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분명하게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EIU는 올초까지만 해도 경기 호황과 낮은 실업률, 민주당 내 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이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 시민사회의 불안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EIU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성향이 드러나는 위기 대응 방식은 대선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당파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없다"며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 뒤로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에 대한 차별적 언사를 쏟아냈고, 시위대를 향해선 총격 진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바이든 지지율 50%…NYT "트럼프, 확실한 언더독"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약 5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이 대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란 응답이 50%에 달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3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2일 유권자 13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인종별 지지율 격차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우 흑인(74%포인트), 히스패닉(39%포인트)과 대학을 졸업한 백인(28%포인트) 등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19%포인트) 계층에서 우위를 지켰다. 백인 전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남녀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여성은 22%포인트, 남성은 3%포인트 차이였다.

연령대별로는 젊을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가 많았다. 18~34세는 34%포인트, 35~49세는 23%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선 반면 50~64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의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NYT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인들 사이에서도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확실한 언더독'(약자)"이라고 평가했다.

EIU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 핵심 지지층 이외에 외부 유권자들을 더 끌어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EIU는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경기회복 △미중 관계 △미국 내 시위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 △코로나19 사태 속 투표율 등을 꼽았다.

[뉴욕마감]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뚝…다우 2.7%↓

美 원유재고 급증에 WTI 6%↑ 국제유가도 뚝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의 급증 소식이 석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6달러(5.9%) 하락한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9시30분 현재 2.28달러(5.35%) 떨어진 배럴당 40.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EIA(에너지정보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약 144만 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60만 배럴을 넘어서는 증가폭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33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6.90달러(0.4%) 하락한 1775.1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97.2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June 25, 2020 at 04:38AM
https://ift.tt/3fRWMdl

[뉴욕마감]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뚝…다우 2.7%↓ - 머니투데이

https://ift.tt/3hproVd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뉴욕마감]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뚝…다우 2.7%↓ - 머니투데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