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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만에 최대 위기" 美뉴욕 공무원 2만2000명 해고한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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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발발 초기 대유행 '핫스팟'으로 꼽혔던 뉴욕시가 대규모 공무원 감원을 예고했다. 봉쇄 조치 등 여파로 2년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입 감소를 고려해서인데, 현재 바이러스 확산이 진행 중인 다른 지역도 비슷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올 가을 시 공무원 중 2만2000여명을 해고 혹은 임시해고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발 기간 중 봉쇄 조치로 인해 시 재정 수입 감소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지출 비용 삭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욕 시민예산위원회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공무원은 약 32만6000명이다.

뉴욕시는 예산 전망치도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지난 2월 950억달러의 예산을 제시했었고 4월에는 890억달러, 현재는 870억달러까지 낮췄다. 이는 시 세수입이 향후 2년간 90억달러(약 10조8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우리는 거의 90년 만에 최대 경제 위기를 다루고 있다"며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직접 구체적인 인원의 해고를 거론한 것은 악화한 재정 상황도 있지만 연방 및 뉴욕주 정부에 추가 지원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뉴욕시는 회계연도 말인 이달 30일까지 예산안을 확정해야 하는데, 뉴욕시가 정부에 대해 70억달러 상당의 예산을 빌리지 못할 경우 시 공무원 감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드 블라시오 시장도 이날 "해고 방지를 위해 우선 노조와 논의를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고 등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재정 악화의 단면을 드러내는 곳이 뉴욕시만은 아닐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팬데믹(대유행) 진원지가 된 후 3개월 간, 사실상 도시를 봉쇄했던 상황을 벗어나더라도 암울한 재정 상태는 뉴욕의 회복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며 "뉴욕시의 곤경은 미국 전역의 주와 지방의 비참한 재정 상황을 말해준다"고 해석했다.




June 25, 2020 at 11: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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