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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독 탔나… 뉴욕 쉐이크쉑에서 음료 마신 경찰 셋 병원행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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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6 13:53 | 수정 2020.06.16 14:11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경찰차가 빨간색 페인트로 뒤덮여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경찰차가 빨간색 페인트로 뒤덮여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햄버거 체인에서 음료수를 마신 경찰 세 명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미 전역에서 퍼지는 반(反) 경찰 분위기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미 폭스뉴스는 15일(현지 시각) “이날 밤 뉴욕 시내에 있는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에서 밀크셰이크를 마신 뉴욕 경찰 세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상한 맛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 노조 내에서는 최근의 경찰 반대 기류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쉐이크쉑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맨해튼 매장에서 경찰들이 다쳤다는 보고에 충격을 받았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올렸지만, 폭스뉴스 질의에는 몇 시간 동안 따로 답을 하지 않았다.

뉴욕시 양대 경찰노조 중 한 곳인 DEA의 폴 디지아코모 이사는 성명을 내고 “맨해튼에 있는 음식점에서 한 명 또는 더 많은 직원이 경찰들이 마실 음료에 일부러 독극물을 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제복 때문에 우리를 싫어하는 범죄자들이 뉴욕은 물론 전국에서 경찰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선출직들을 좌지우지하면서 대담해진 이 겁쟁이들이 사법당국 구성원 누군가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경찰 노조인 뉴욕 PBA의 패트릭 J. 린치 위원장도 “경찰관 중 한 명이 표백제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이 음료수에 들어간 걸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 경찰이 식사 때마다 이 같은 공격을 걱정해야 한다는 건 우리 경찰이 일하는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음료에 들어간 물질이나 고의성 여부 등을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경관들은 회복될 것으 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경찰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촉발시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해체 요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도주 중 등에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지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June 16, 2020 at 11: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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