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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도시' 오명 다시 쓴 뉴욕...주말 총격사건 50여건 발생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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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8 08:20 | 수정 2020.08.18 08:24

미국 뉴욕과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치안이 급속히 불안해지면서 총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ABC뉴스와 NBC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록펠러센터에서 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야경. /이용성 기자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시에선 주말인 지난 13~16일(현지 시각) 총 50여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51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사망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ABC는 "사망자 중엔 20대 교정(矯正) 경관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뉴욕에선 총 888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해 1087명의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총기 사건은 488건, 피해자는 577명이었다.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뉴욕은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연 2000여명이 총격으로 숨질 정도로 위험한 도시였다. 하지만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 시절부터 경찰력을 증강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 오명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그런데 올해 들어 뉴욕이 다시 ‘범죄 도시’의 오명을 다시 뒤집어쓰고 있다. 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6월 한 달간 뉴욕시민 270여명이 총격에 죽거나 다쳤는데,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54% 증가한 것이다. 7월초 독립기념일 연휴 사흘간 64명이 총에 맞았다.

갱단 간 다툼 증가도 총기 사고 급증의 원인으로 언급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3만5000여명의 뉴욕 경찰(NYPD) 중 20%인 7000여명이 코로나 감염 증상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며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경찰의 상당수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이나 코로나 방역 관련 업무에 투입되면서 불법 총기 소지자 등을 색출해내던 사복 경찰팀은 인력 부족으로 해체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NYPD는 대응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달 NYT는 총격 사건은 두세 배 급증하는데 검거율은 오히려 예년보다 90% 떨어졌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 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경찰이 비윤리적 집단으로 매도되면서 사기가 떨어진 탓도 크다. 강력 범죄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간 무슨 비난을 받을지 모른다'며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한편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미국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도 주말 이틀 동안 40여 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고 시카고 경찰이 밝혔다.




August 18, 2020 at 06: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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