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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성난 민심…뉴욕 총기 사고 2배 이상 급증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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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브루클린의 범죄 현장. 뉴욕시는 지난달 범죄 사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AFP = 연합뉴스]
사진설명최근 뉴욕 브루클린의 범죄 현장. 뉴욕시는 지난달 범죄 사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AFP =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 뉴욕 브루클린의 한 교회 3층에서 청소를 하던 에드워드 제임스(62)는 갑자기 등뒤에서 총격을 받았다. 킹스카운티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사망진단을 받았다. 무고한 시민이 어이없게 총격으로 사망한 것이다. 특히 교회라는 장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뉴요커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뉴욕시에서 최근들어 총기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8월 뉴욕시에서 242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건(91건)에 비해 2.7배나 늘어난 규모다. 8월에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총기 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40%가 늘어난 791건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살인 사건은 180건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51%나 늘어났다.

노동절(9월 7일)이 되기도 전에 이미 올해 총기 사고가 100건이 넘었다. NYT는 올해가 2015년 이후 최악의 총기 사고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1980년대, 1990년대에 비하면 뉴욕시에서 강력 범죄 발생률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 통계에는 강간, 절도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평균이 낮아졌을 뿐 가장 피해가 커지는 총기 관련 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NYT 측의 분석이다.

총기 사고, 살인 사건이 급증하다보니 아주 특이한 사건이 아니면 기사화도 되지 않을 정도다.

뉴욕경찰 당국과 뉴욕시 당국은 이렇게 범죄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직자가 일시에 급증하고, 사회에 불만이 커진 세력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일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이 최악의 펜데믹 사태를 겪었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시민 폭동까지 발생한 해에 강력범죄까지 늘어난 셈이다. 특히 6월 달에는 경찰 인력들이 폭동 대처에 나서면서 강력 범죄 대처가 허술해진 측면도 있어 보인다.

이렇 상황이지만 이번 여름 시즌에 범죄 용의자 체포자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에서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퍼펙트 스톰`을 만난 상황이며, 펜데믹이 강력 범죄 발생의 한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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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20 at 09: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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