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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시, 교사 파업 경고에 `화들짝`…개학 열흘 연기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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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가을학기 초·중·고교 수업 시작일을 열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기 조치는 학부모·학생들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지 못한 채 수업을 재개할 수 없다며 파업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학생 110만명의 가을 신학기 일정에 차질이 초래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현지시간) 뉴욕시 교사연맹 지도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대면 수업 시작일을 10일에서 21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어린이들을 돌보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미국 대도시 중에 거의 유일하게 초·중·고교 대면 수업 재개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제대로 된 등교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상황에 따라 등교 시점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뉴욕시 교사연맹은 바이러스 보호장비, 소독용품, 환풍 시스템,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학일 연기를 요구하며 파업을 경고해왔다. 뉴욕주에서 교사 등 공공 근로자의 파업은 불법이지만 이런 요구가 높아지자 뉴욕시 차원에서 개학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등교를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교사들이 나서자 연기에 동의하게 됐다.

뉴욕시는 개학을 앞두고 학교별로 개인 보호장비 지급, 공기정화시설 개선, 간호사 채용 등을 추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노조 측 요구에 따라 매달 학생·교직원 중 10~20%를 무작위로 선발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하고 48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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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20 at 03:0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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