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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국의 인기 퀴즈쇼 '체이스'에 출연 중인 앤 히저티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건은 지난 23일 제75차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연사로 나선 방탄소년단의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를 향해 "다시 꿈꾸고 함께 살아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본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앤 맥엘보이 에디터가 "제발 안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나의 이전 트윗은 농담이었고, 잘못된 방법으로 받아들여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을 지켜본 앤 히저티는 논쟁에 끼어들면서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밴드 때문인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작은 밴드'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앤 히저티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앤 히저티 트위터]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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