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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창] “코로나19로 금전적 여유 생겨 죄책감 들 정도”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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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일시적 해고로 인한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직장을 유지한 사람들은 재택근무 기간이 무한정 길어지면서 일과 사생활이 분리되지 않는데 대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역설적이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겪는 반면 오히려 이 때문에 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코테라피스트(심리치료전문가)로 일하는 친구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금전적으로 너무 여유로워져서 죄책감이 들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미국에서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가족과의 갈등 등의 각종 고민을 상담하고 이를 치료하는 사이코테라피가 가장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상담치료가 일반화되지 않아서 정신과 의사 진찰을 받아야하는 심각한 질환일때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승진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연인과의 이별로 인해 우울함을 느낄 때 등 한국에서라면 사소하다고 느끼는 문제도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리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최소한 6개월이상 혹은 수년간 장기적으로 치료가 이어지다보니 환자들이 일이 바쁘거나 휴가철이거나 하면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은 100% 출석율을 나타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대와 달리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친구에게는 치료를 받기 원하는 신규 환자들의 이메일이 계속 날아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직의 두려움을 겪거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온라인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함께 돌봐야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고민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친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맨해튼에서 상담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해왔는데 3월부터 자택대피명령이 내려지면서 온라인으로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마침 임대계약도 4월에 끝나면서 친구는 매월 수천달러를 내던 임대료를 내지 않는데다가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통장 잔고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그는 남들의 고통으로 자신이 혜택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환자가 늘어난 것은 비단 친구만의 사례는 아니고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최고 40%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뉴시스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고연령층은 감염위험으로 인해 집이나 요양원에 고립되면서 오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동시에 주변에서 또래 친구의 사망 소식을 잇달아 들으면서 크게 충격을 받고 있다.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은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들은 실직이나 급여 감소 등으로 인해서 은퇴를 미루거나 못하게 될지도 못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접한 10대들은 특히나 우울증을 지나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8.5%의 사람들이 수면장애나 의욕부족, 절망 등의 우울증상을 갖고 있던 반면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여성의 33.3%, 남성의 21.9%가 최소한 하나 이상의 위 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자택대피명령이나 재택근무로 신체활동이 대폭 줄어든 것도 우울증상 확산에 일조했다.

특히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조량이 감소하고 낮시간이 짧아지면서 계절성 우울증까치 겹치게 되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교류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외출이 대폭 줄어들면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계절적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최대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공원에서 산책 등을 통해 신체활동을 의도적으로 증가시키고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한다.




November 01, 2020 at 07: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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