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조직인 뉴욕경찰(NYPD)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경찰개혁론'에 따른 것이다. '경찰 예산을 끊어라'(Defund the police)라는 문구는 인종차별 항의시위의 또 다른 구호로 떠올랐다.
뉴욕시의회 지도부는 공동성명에서 내년도 뉴욕 경찰 예산을 10억 달러(1조2천억 원) 감축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력은 3만6천명에서 3만3천명으로 감소하고, 시간 외 근무가 대폭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뉴욕 경찰의 활동을 제약하는 유례없는 감축이자, 실패한 과거의 치안정책과 단절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찰 예산 삭감을 약속하면서, 일부 예산을 청년 서비스와 사회복지 예산으로 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시의회와 시장은 이달 30일까지 예산안을 확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경찰개혁론에 따른 조치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욕시 전체 예산이 빠듯해진 현실과도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도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경찰 예산을 최대 1억5천만달러(1천830억원)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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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 2020 at 02: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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