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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뉴욕? 지난 72시간 동안 49명이 총맞아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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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7 11:40 | 수정 2020.08.17 12:08

13~15일 49명이 총격사건에 휘말려 숨지거나 부상

/자료 사진.
/자료 사진.
미국 뉴욕에서 13~15일(현지 시각) 사흘새 49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현지 매체 고다미스트·ABC방송 등에 따르면, 목요일인 13일부터 토요일인 15일까지 72시간 동안 뉴욕시에서 총 49명이 38건의 총격 사건에 휘말려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 사흘 간 뉴욕에서 살해당한 사람은 8명이었는데, 이중 최소 6명이 총격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49명의 총기 사건 사상자는 작년 같은 기간 총격 피해자 수 8명의 6배가 넘는 것이다. 사흘 간의 총격 사건 발생 건수(38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중에는 라이커스아일랜드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교정 경관 존 제프(28)도 있었다. 비번이었던 제프는 15일 새벽 3시쯤 퀸즈에서 열린 파티를 떠난 직후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9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뉴욕에선 총 888건의 총기 사건으로 1087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총기 사건은 488건, 피해자는 577명 발생했다.

일요일인 16일에도 총격 사건은 계속됐다. 16일 새벽 2시쯤 한 남성은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파크 입구에서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 남성은 13일 이후 뉴욕에서 살해된 9번째 사람이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 언론들은 총기 사고 급증 원인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량 실업,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한 경찰력 약화 등으로 꼽았다. 전직 뉴욕경찰이자 뉴욕 페이스대 형사행정학 교수인 다린 포처는 경찰의 사기 저하와 행정 리더십 부재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포처 교수는 CBS인터뷰에서 “이 도시는 포위됐다. 다발적인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들에게 근무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는 뉴욕시의 반(反)경찰 정서를 심화했고, 여기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경찰 예산 10억달러를 삭감하고 뉴욕경찰 산하 사복경찰조직인 범죄예방팀을 해체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경찰력을 약화하는 방향의 정책을 펴자 수백 명의 경찰관이 최근 몇 주동안 사임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 시민 수천명은 최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와 폭력 증가 등을 이유로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존 제프 사망사건을 알리면서 “이것은 비극”이라며 “이 비겁한 공격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보를 갖고 있다면 뉴욕경찰에 연락해달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2시간 동안 뉴욕에서 49명이 총에 맞았다’는 트윗 글을 재전송한 뒤, “법과 질서. 뉴욕시장이 못한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올렸다.




August 17, 2020 at 09: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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