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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 10만장 발송… "선관위 신뢰 훼손" - 조선비즈

nycpolitic.blogspot.com
입력 2020.09.30 23:34

미국 뉴욕에서 잘못 인쇄된 부재자 투표용지가 10만장 가까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에 대해 ‘사기’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오발송은 우편 투표에 대한 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각) 10만명에 가까운 뉴욕시 유권자들이 잘못된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수백만건의 우편 투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함은 시의 선거 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잘못 인쇄된 유형으로는 실제 주소에 거주하는 사람과 다른 이름이 투표 용지에 인쇄됐거나, 반송용 봉투에 찍힌 주소가 배달된 봉투와 다른 경우 등이다. 일반 시민이 받은 부재자 투표용지가 ‘군인용’이라고 적혀있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시민에게 발송된 ‘군인 부재자 투표용지’./AP연합뉴스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로 부재자 투표를 할 경우 투표는 무효처리된다.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이미 부재자 투표를 한 경우엔 직접 투표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하청업체가 초판 인쇄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부재자 투표용지를 잘못 인쇄한 것은 "끔찍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잘못 인쇄된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된 곳은 뉴욕시의 브루클린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의 예년 부재자 투표율은 4% 안팎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월 경선 부재자 투표 비율은 40%까지 급증한 바 있다. 당시 소인이나 서명이 없어 검표 과정에서 무효처리된 부재자 투표지가 브루클린에서만 수만장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재자 투표용지 오발송은 단순 실수로 넘어가기보단 선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에 이용될 수 있다며 "사기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ptember 30, 2020 at 09:3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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